사단법인 한국환경청소년본부

금잔디 깔리던날 화수고등학교 1학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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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걸그룹
댓글 0 조회 798 작성일 17-08-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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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 깔리 던 날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꽃잔디를 심었다. 포트에 심어진 분홍빛 작은 꽃들을 모아모아  무리를 만들어 심으니 참 예뻐 보여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꽃잔디는 여러해살이 풀로 관상용으로 키운다고 한다. 뿌리줄기가 길게 땅속을 뻗어 나가면서 잔디와 같이 땅을 덮으며 자라난다. 추위에 강하고 번식력이 좋으며 씨앗으로 번식하나 포기 나누기도 하면 된다. 꽃잔디는 천사가 식물들에게 누구든 황폐한 폐허의 땅에 꽃을 피워주지 않겠냐고 부탁했다. 하지만 예쁜 꽃과 나무들은 모두 천사의 부탁을 거절하였으나 잔디는 자진하여 찾아가겠다고 했다. 맨땅을 파릇파릇하게 덮어주어 하느님께서 상으로 잔디에게 꽃관을 선물해주어 꽃관을 받아 쓴 잔디가 지금의 꽃잔디가 되었다고 한다. 화환인 꽃잔디가 자기희생적인 희생의 꽃말이 되었다. 무거운 눈꺼풀을 씻고 평소보다 1시간 일찍 학교에 도착하여  땅을 고루고 꽃잔디를 무리지어 현관기둥 둘레에 심고 물통에 물을 담아 잘 자라기를 바라며 흠뻑 주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무거웠던 몸이 움직이니 가벼워지고, 팡팡 팝콘 튀듯이 피어난 분홍빛 꽃들이 모여서 햇빛에 반짝이니 예뻐 보여 기분이 상쾌해졌다. 등교하는 친구들이 이런 상쾌한 기분으로 교실에 들어가기를 바라며 활동을 마감했다. 단짝인 내 친구가 예쁘다며 웃었다. 아침 마다 친구들은 내가 심은 꽃들을 보고 미소지으며 교실에 들어갈 것을 생각하니 내가 하는 작은 일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해진다.